중국의 롯데에 대한 태도 쇼비니즘[ chauvinism ] 인가

 

쇼비니즘[ chauvinism ]

 

맹목적·광신적·호전적 애국주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위한 부지제공을 결정한 롯데에 대해 혹독한 경제제재를 가해야한다는 중국 여론에 비판적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알리바바와 함께 인터넷 쇼핑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징둥닷컴(JD.com)은 지난해 7월부터 자사 온라인 플랫폼에서 운영해 오던 롯데마트관을 돌연 폐쇄했습니다.

롯데그룹 중국법인 관계자는 1일 “지난달 28일 저녁부터 징둥 내 쇼핑몰이 폐쇄됐다”며 “징둥 측에서 특별한 설명은 없었다”고 말했다.

4억명에 달하는 회원을 보유한 중국 최대 뷰티 전문 쇼핑몰 쥐메이도 301(3월 1일) 행사에서 롯데 제품을 모두 제외했다. 천어우 쥐메이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앞으로 롯데 제품을 취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밀집지역인 베이징(北京) 왕징(望京)의 고기 전문점 점원이 찾아온 한국인에게 환영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돌기 시작했으며 한 식당 문 앞에 “한국 손님은 받지 않는다”고 써 붙인 사진도 퍼져나갔습니다. 

 

중국 내에서도 롯데에 대한 경제제재가 쇼비니즘(배타적 애국주의)으로, 대국으로서 정도(正道)가 아니라는 자성이 나오고 있는데요.

쇼비니즘[ chauvinism ] 배타적(排他的) 애국주의를 뜻하며 징고이즘(jingoism)과 유사합니다.

프랑스의 연출가 코냐르가 지은 속요(俗謠) 《삼색모표(三色帽標) La Cocarde Tricolore》(1831)에 나오는 나폴레옹 군대에 참가하여 분전하고, 황제를 신(神)과 같이 숭배하여 열광적이고도 극단적인 애국심을 발휘했던 N.쇼뱅이라는 한 병사의 이름에서 유래한 말이다.

근대적인 애국심은 시민적 자유에 뒷받침된 향토애의 확대로서 건전한 애국심(patriotism)으로 합리화되지만, 19세기 후반 이후 근대국가 체제의 모순이 격화됨에 따라 지배계급은 인간의 마음속에 잠재하는 에스노센트리즘(ethnocentrism), 즉 자집단(自集團)을 절대화하고 타집단(他集團)을 공포와 시기심으로 대하는 원시감정을, 매스컴과 결부된 선전과 교육으로 동원하여 대내적 억압과 대외적 침략을 위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중국 인터넷매체인 '동북아재경(財經)'의 웨이신 계정인 '동북아관찰(觀察)'은 지난달 27일 '롯데를 공격하고 한국을 제재하는 외에 다른 선택은 없다'는 제하의 관영 환구시보 사평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롯데가 성주 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내놓으라는 한국 정부의 요구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응할 수밖에 없었다는 걸 옹호하는 입장으로, 중국 기업도 그런 상황이 생기면 중국 정부 결정에 따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동북아관찰은 또 걸핏하면 한류(韓流) 제한과 한국제품 보이콧을 얘기하는데 이는 전형적인 국수주의라면서, 정작 대외적으로 패권을 비판해온 중국이 스스로 패권국가를 지향하고 있는 꼴이라고 비판했다고 전해집니다.

 

중국 내 롯데마트 39곳이 영업정지됐습ㄴ;다. 이와 함께 이번 롯데마트 39곳 영업 정지에 누리꾼들의 격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는 7일(현지시간) 오후까지 중국 내 롯데마트 39곳이 영업정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 같은 상황은 롯데 측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 부지를 제공함에 따라 중국의 보복 조치가 취해진 결과로 알려졌다.  더 강도가 강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