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테리어 족

 

최근 회사 내 자기 자리를 열정적으로 꾸미는 이른바 '데스크테리어족'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 절반 가까이 보내는 회사 자리를 집처럼 꾸미는 건데요.

캐릭터가 달린 볼펜부터 고가의 의자까지 회사에서 쓰는 사무용품을 예쁘고 편한 걸로 바꾸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편리함과 안락함이 높아져서 업무 능률이 높아진다는 설명인데요. 몇 년 전엔 책상(desk)과 인테리어(interior)를 조합한 '데스크테리어(deskterior)'란 신조어가 등장했다. 어수선한 세상 속 아담한 책상에서라도 소소한 행복과 위안을 느껴보겠다며 책상을 꾸미는 '데스크테리어족'도 그새 많아졌다.

 

 

 

 

데스크테리어족들은 책상 한쪽을 '제2의 내 방'처럼 생각해 자신이 좋아하는 식물, 소품, 장난감, 그림엽서 등을 장식해 자신만의 개성 있는 공간을 꾸민다. 이런 추세에 맞춰 '데스크테리어 소품'이 속속 출시되고, 온라인 몰에서는 관련 기획전도 열고 있다.책상 위에 두고 쓰는 미니 생수기와 컴퓨터에 연결하는 USB 청소기,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사람들을 위한 다이어트 방석 등도 반응이 좋다는군요.

 

 


 

 

스스로 데스크테리어족이라 답한 직장인들에게 ‘데스크테리어에 관심을 갖은 이유’를 묻자, ‘오래 머무는 공간을 내가 좋아하는 물건으로 꾸미고 싶어서’라는 답변이 70.0%의 응답률로 1위를 기록했다. (*복수응답) 다음으로 ‘책상을 꾸미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서(33.4%)’, ‘귀엽고 재미있는 사무용품들이 많이 나와서(25.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


정리 전문가들은 '선(先)정리, 후(後)인테리어'를 강조한다. 책상은 결국 공부나 업무를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리부터 해야 한다는 것.


 

정리컨설턴트 레지나 리즈는 저서 '직장 생활 정리 플래너'(나무발전소)에서 "2월에는 책상 위 잡동사니를 버린 뒤 책상 위를 비우고, 이번에는 오래된 서류를 과감하게 버리고 서류 정리 시스템을 만들어 꿈을 키울 공간으로 만들라"고 했다. 레지나 리즈뿐만 아니라 다수의 자기계발서는 책상 정리가 성공에 이르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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