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명작' 갤노트7, 리퍼폰으로 부활

 

지난해 발화 사고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이 리퍼비시(Refurbish·재정비)로 제품으로 재출시되는 것이 공식화됐습니다. 갤럭시노트 브랜드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반기 출시되는 플래그십 모델이 '갤럭시노트8'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라는데요.

 

지난해 단종돼 리퍼비시(Refurbished) 제품으로 돌아오는 갤럭시노트7은 원작보다 배터리 용량을 낮춰 출시된답니다. 리퍼비시 폰이란 불량품이나 중고품을 신제품 수준으로 수리해 저렴한 가격에 다시 출고하는 재생 제품을 말해요 
삼성 관련 뉴스를 주로 다루는 베트남 매체 삼성VN은 4장의 갤노트7 사진을 공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사진을 보면 우선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탑재했습니다. 모델 번호는 SM-N935로 원작(SM-N930)과 달라졌다. 눈에 띄는 차이점은 배터리 용량이다. 원작이 3,500mAh를 적용했었다면 이번에는 3,200mAh를 탑재했다. 사고 원인이 배터리 문제였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을 대폭 낮춰 안전성을 강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갤노트7 발화 원인이 제품과는 상관없이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결론난 만큼, 삼성전자는 지난 달 28일 갤노트7을 재활용해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VN과 삼성전자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이날 보도된 사진들은 삼성 스마트폰이 생산되는 베트남 공장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의 펌웨어 개발 소식도 전해졌구요. 갤럭시노트7 리퍼 버전 펌웨어 빌드는 N935LKLU2AQD2, N935LLUC2AQD2, N935LKLU2AQD2다.

 

주목하실점은 갤럭시S8’과 당초 갤노트7 단종에 따른 모델은 디자인과 AP(모바일 프로세서),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등 일부만 제외하면 거의 유사한 성능을 갖췄답니다. 갤S8이 대화면을 장착하면서 노트 시리즈와의 차별점도 사실상 사라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갤노트7 화면이 5.7인치였던 반면, 갤S8과 갤S8 플러스는 각각 5.8인치와 6.2인치로 오히려 더 커졌다. 카메라는 3개 모델 동일하게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를 채택했으며, 메모리 또한 4기가바이트(4GB)로 같다. 이외에 고속충전이나 무선충전 지원 여부도 차이점이 없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리퍼비시에 대한 내부적인 방침은 정했다"면서 "갤럭시노트7 사태 마무리와 갤럭시S8 출시를 동시에 준비하면서 리퍼비시에 많은 신경을 못 썼던 것이 사실이지만 배터리 자체 문제로 결론이 난 만큼 리퍼비시 제품 출시도 다시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 사장은 "하지만 단순한 리퍼비시 제품이 아니라 발화 사고가 있었던 제품이기 때문에 각국의 사업자 뿐만 아니라 비정부기구(NGO)들, 미국 CPSC나 중국 질검총국, 한국 국표원 등 규제기관과 모두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협의가 마무리 되는 대로 별도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갤럭시노트7이 한국 시장에 풀릴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는 갤노트7R이 출시될 경우 갤럭시S8 판매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S8보다는 구형이지만 갤럭시노트7도 사용하기에 지장이 없다. 또 갤럭시S8과 비교해 화면 크기도 작지 않을 뿐더러 가격까지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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