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끝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수능 모평)는 대학 입시의 ‘이정표’로 불린다. 그동안 다져왔던수험생들이 9월 모평으로 수능 점수를 가늠해 수시모집에 지원할 대학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출제하는 수능 학력평가와 달리 6·9월 모평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해 올해 수능의 출제방향과 난이도를 짐작할 수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9월 모평을 치르고 나서 채점을 해 보고 자신의 학생부 성적과 대학별

고사 준비 정도 등을 냉정히 따져 보아야하는 시점에 있다.

지난 3년간의 마무리라 하겠다.

9월 모의고사 국어영역의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에 비해선 약간 어렵거나 비슷하고, 6월보다는 쉬웠다는 평이 많았다. 
국어는 지난해까지 계열별로 A·B형으로 출제됐다가 올해부터 통합형으로 바뀌었다. 생소형 문제 유형도 등장했다. 소설·비문학과 같은 산문 예문이 많아지면서 긴 지문을 읽고 푸는데 시간이 부족했을 수 있다. 수험생들은 새로운 유형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집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유웨이중앙교육은 "6월에 비해 쉽게 출제됐으나 독서영역의 기술과 예술 복합 제시문, 문학영역의 고전산문과 평론, 현대소설과 시나리오 복합 제시문이 출제돼 올해 수능에서도 융합 또는 복합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학은 계열별로 난도가 달랐다. 수학 가형(자연계열)은 미적분을 포함해 대체로 평이했다는

수학영역은 학생 수준별로 난이도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메가스터디는 "수학 전범위가 출제된 이번 모의평가는 가형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최고난도 문항은 비슷하고 그 외 문항의 전반적 수준이 높아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의평가 등급컷에 조정전망이다.


3교시 영어영역에 대해 이투스교육은 "전반적으로 평이했으나 어법 난도가 높았고(28번), 고난도 비연계 빈칸 추론 문제(34번)도 출제되는 등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래서 영어영역의 등급컷에도

영향을 미쳤다.

 

메가스터디는 1등급 모의평가 컷은 영역별로 국어 원점수 90점/표점 132점, 수학(가) 원점수 96점/표점 126점,수학(나) 원점수 92점/표점 135점, 영어 원점수 97점/표점 130점ㅇ로 영어가 다소 쉬었던 것으로 진단했다.

2등급컷은 국어 원점수 83점/표준점수 125점, 수학(가) 원점수 92점/표준점수 122점, 수학(나) 원점수 84점/표준점수 129점, 영어 원점수 92점/표준점수 126점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모의평가 등급컷은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이 90점에 2등급은 83점, 수학 가형의 1등급은 96점에 2등급은 92점 , 수학 나형의 1등급은 92점에 2등급은 88점,영어의 1등급 97점에 2등급은 93점으로 각각 추정했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은 1등급컷은 영역별로 국어 원점수 90점/표준점수 130점, 수학(가) 원점수 96점/표준점수 124점, 수학(나) 원점수 92점/표준점수 134점, 영어 원점수 97점/표준점수 128점 등이다.  

2등급컷은 영역별로 국어 원점수 83점/표준점수 123점, 수학(가) 원점수 92점/표준점수 121점, 수학(나) 원점수 83점/표준점수 127점, 영어 원점수 93점/표준점수 125점 등이다.  

이밖에 이투스는 모의평가 등급컷의 1등급 원점수는 국어 89점, 수학 가 96점, 수학 나 92점, 영어 97점을 대성은 1등급 원점수는 국어 90점, 수학 가 96점, 수학 나 92점, 영어 97점으로 예상했다. 

 

수험생은 9월 모의평가가 끝나면 스스로 정답을 맞춰 보는 이른바 ‘가채점’을 한 뒤, 입시업체 등에서 발표하는 예상 등급커트라인에 맞춰 자신의 수능 점수를 확인한다. 이때 평소보다 점수가 굉장히 잘 나왔다고 이를 전적으로 믿어선 안 된다. 자신의 성적이 향상된 것인지, 이번만 특출나게 잘 치른 것인지 냉정히 따져야 한다.

 

 성적이 상향 곡선을 그린다면 상향 지원하는 대학 숫자를 늘리는 게 좋다. 반대로 6월 모의평가와 학생부 성적보다 성적이 지나치게 낮아 하향 곡선을 그린다면 학생부 중심 전형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되도록 수시모집에서 합격하겠다는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 정주원 인천하늘고 교사는 “중위권 학생 가운데 수능 점수가 잘 나왔다고 무턱대고 상향 지원을 고집했다가 수시모집에서 실패하고, 수능에서 예상했던 점수가 안 나와 정시모집까지 실패하는 사례가 흔하다”면서 “9월 모평 점수에 일희일비해선 안 된다”고 했다.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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