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이란 smoking gun

사건해결의 결정적 증거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어떤 범죄나 사건을 해결할 때 나오는 결정적 증거를 일컫는 말이다. 살해 현장에 있는 용의자의 총에서 연기가 피어난다면 이는 그 총의 주인이 범인이라는 명백한 단서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모킹 건은 영국 유명 추리소설 작가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의 작품인 <셜록홈즈> 시리즈 중 <글로리아 스콧(The Gloria Scott)>에 나오는 대사에서 유래했다. 소설 속 살해현장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언급된 말로, ‘그 목사는 연기 나는 총을 손에 들고 서 있었다(the chaplain stood with a smoking pistol in his hand).’라며 목사가 살해범으로 지명된 것이다.

 소설에서는 ‘연기 나는 총(smoking pistol)’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나, 이후 표현이 바뀌어 지금의 스모킹 건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미르ㆍK스포츠재단 설립 당시를 회상하며 “대통령 지시에 순응한다는 차원에서 나름대로 판단을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여유를 갖고 판단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뒤늦게 후회했다.

안 전 수석은 지난해 9월부터 실체를 드러낸 ‘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이다. 그는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시발점인 미르ㆍK스포츠 재단의 모금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사에 들어가자 그는 자신이 맡았던 역할에 대해 순순히 털어놨다. 이 사건의 공범으로 분류되는 인물 중 제일 먼저 입을 연 사람이 안 전 수석이다. 또한 사초에 가까운 그의 업무수첩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에 ‘스모킹 건’ 역할을 맡았다


꼿꼿한 안 전 수석의 자세는 검찰 조사 초반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2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안 전 수석은 기업들에게 모금을 강요한 것이 아니고 각 기업의 판단에 따라 자발적으로 동참한 것이라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했었습니다. 안 전 수석은 최순실 씨 또한 모르는 사람이라고 진술했었지요. 하지만 검찰이 긴급체포를 통한 수사 압박에 들어가자 안 전 수석의 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안 전 수석의 새로운 업무수첩 39권을 확보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특검은 공정위 관계자 업무일지와 함께 안 전 수석 수첩의 내용 등 새로운 증거자료를 근거로 이 부회장 구속영장을 재청구했고 결국 삼성의 방패를 뚫었다. 이수첩이 바로 스모킹 건 노릇을 하였다.


 

또하나는 정호성 휴대폰이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온갖 혐의로 묶어둔데 이어 박상진 휴대전화가 새 스모킹 건으로 등장해 이재용 삼성전자를 옥죄고 있습니다. 

  삼성 측이 최씨의 딸 정유라에게 특혜성 금전 지원을 주도했고 이 과정에 이재용 부회장이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됐는데요. 해당 내용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의 휴대전화.

박 사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와 특검팀은 문자메시지와 삼성 임직원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 '녹스' 사용 내용 등을 복원해 삼성 측이 정유라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승마협회를 비롯해 최순실씨 측과 접촉한 흔적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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