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합격 발표시즌이 되면 항상 합격생의 수기, 인터뷰등이 단골로 언론 매체를

장식합니다. 그 가운데 늘 빠지지 않는 건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는 기사들이

신문을 장식한다.

중학교 3학년, 심지어는 여름 방학 때 부터 뜻을 세우고 오직 학교 공부만 으로 특목고

학생이 되었다는 내용들이다.

 물론 그런 아이들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가만히 뜯어보면 그런 경우에도 체계적인

준비과정이 없었던게 아니다. 단지 워낙 기본기와 공부 자질이 뛰어났다거나 혹은

아이 수준에서조차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집중력과 열정의 소유자여서 남들과 조금

다른 준비 과정이 필요했을 뿐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너무나 특별한 경우라 함부로 권장할 만한 것은 못된다. 오히려 짧게

는 2~3년, 길게는 4~5년이라는 시간 동안 치밀하게 준비한 끝에 특목고생이 되는 게 훨신

정상적이고도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만큼 특목고 입시에는 벼락치기가 통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보통 학부모들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준비라는 말을 들을면 단번에 선행학습을 떠올린다.

물론 남보다 일찍 시작하는 일이 나쁠리 는 없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아이의 적성과 재능.

공부 수준에 맞춘 합리적인 계획은 곡 필요하다.

수준에 맞지 않는 선행 학습이 도움이 될 리가 없다.

 반대로 늦게 출발해도 치밀한 계획속에서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수준이 뒤처지고 뒤늦게

준비한 아이를 특목고에 합격시킨뒤 학원 선생님들은 마치 예술 작품을 빚어낸 듯한 희열을

느낀다.그만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특목고 준비는 놀라운 위력을 발휘하는경우가 많다.

우리아이가 언제 특목고 준비를 시작할 것이지에 대한 정해진 답은 없다.

 그러나 어떤 징후를 발견하고 그 시기를 짐작할 수는 있다. 아이가 공부에 강한 흥미를 느끼고,

왜  공부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기 시작할때. 바로 이대 특목고 준비를 서서히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

비유하자면 뜨겁게 달궈진 쇠가 낫이든 망치든 형태를 갖추어나가기 시작하는 것처럼, 공부에

대한 강한 열정과 목표의식이 자리 잡을때가 바로 특목고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기인

것이다.

특목고 준비가 시작된 뒤에는 무엇보다 3~4년이라는 시간 동안 진행 시켜나갈 공부의 기본 방향을

잡아야한다. 이것을 크게 초등부와 중등부로 대별하여 설명하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된다. 먼저

초등부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학생의 잠재능력을 제대로 평가하는 것이다.

언어 인지적 능력, 수리적 능력, 외국어 능력, 좋아하는 과목, 장래 희망, 직업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진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부고학년에서는 주계획과 대안 계획을 위한 기본적인 학습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교 진한 후에는 학교내신, 수행평가, 각종 경시대회 참가로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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