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기온이 높은 것도 폭염이지만, 고온과 함께 습도가 시너지를 이루면 더욱 견디기
어려워지고 피해도 커진다.
동아시아의 한반도,중국 동부 및 남부 해안지역(광둥 성), 대만, 일본, 혹은 북아메리카의 미국 동부 및
남부 해안지역(캘리포니아 주, 플로리다 주 일대), 오대호 지역, 호주 시드니 이북 동부 해안가의 더위가
이런 케이스인데, 때문에 터키나 아라비아 반도, 이란, 호주 중앙부 및 서부, 아니면 미국의 서해안이나
남부 내륙 지방 등 건조한 국가에 가면 40℃가 넘는 더위인데도 한국보다 시원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폭염에 의한 피해는 1년 내내 더운 열대지방 보다는 하절기에 일시적으로 더운 건조기후, 온대기후,
아열대기후, 냉대기후 지방에서 더 심하다.특히 온대/아열대기후와 냉대기후 지방에서는 여름 날씨가 해마다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이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더위에 대한 적응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그에 따라 한번 폭염이 닥치면 더욱 지옥, 생지옥이 열린다. 특히 대한민국은 여름이 소위 말하는 '찜통더위' 의
계절, 즉 높은 습도와 높은 온도가 동시에 동반돼서 밖으로 나가기 싫어지는,
말 그대로 푹푹 찐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계절이다. 게다가 이때 부는 바람 역시
뜨거울 확률이 높아서 바람을 맞아도 시원한 기분이 안 든다.
대한민국 소방청은 기상재해 중 폭염을 가장 큰 재해로 꼽는다. 이는 기상재해 관측기록상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근 많이 늘어난 것과 함께, 국민들과 정부조차 이 폭염에 대하여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큰 태풍이나 호우는 인명 피해 외에도 건물을
부수고 산사태를 일으키는 등의 시각적 임팩트가 있지만, 폭염은 그게 전혀 없이 사람이나
동식물만 픽픽 쓰러지니…. 대한민국 기상청의 폭염특보도 2008년에야 처음 도입되었다.
심지어 한국보다 여름이 더 습하고 더운 일본의 고온주의정보도 2011년 대지진 이후 만들어졌다.
그 정도로 더위에 대한 위험인식은 낮다.
실제로 정책도 그렇지만 국민의 인식도 비슷해서 추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비할 것을 강조하고 가정 예산에서 난방비를 따로 생각하지만 더위는
'그저 견디는 것'으로 생각하여 냉방비는 죄악 내지 사치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폭염 상황에서 열사병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재빠르게 몸을 식히는것이 중요하다.
열사병은 최악의 경우 사망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우선 햇빛을 피하고, 차가운 물을
적신 수건으로 전신을 식히거나, 에어컨같은 냉방기구로 몸을 식혀줘야 한다. 정말 상태가 심각한 경우,
즉각적으로 열을 내리기 위해 온몸에 찬물을 들이붓는 경우도 있다. 효과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너무 차가운 물을 뿌리면 갑작스러운 혈관 수축으로 심장에 무리를 줘서 심장마비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대한민국 기상청에서는 33℃ 이상[15]의 체감온도가 2일 이상 지속될 경우 폭염 주의보를,
35℃ 이상의 체감온도가 2일 이상 지속되면 폭염 경보를 발령한다.# 기상청의 폭염특보 제도는
2008년부터 시행중이며, 2011년도까지는 고온다습한 한국기후를 고려하여
온도와 열지수를 병행하여 폭염특보를 발령하였으나, 열지수가 생소하고 파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2012년도부터는 열지수는 제외하고 기온으로만 폭염특보를 발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