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으로 알려진 효능은 피로회복효과다. 그래서 박카스 같은 에너지 드링크의 부재료로 쓰인다.

이제까지 밝혀진 타우린의 생리기능은 뇌의 교감신경에 대해 억제작용을 나타내어 혈압의 안정화 및 뇌졸중의 예방에 도움이 되고 심장의 저칼슘 상태에서 심근의 수축력이 저하할 때 수축력을 증가시키고 역으로 고칼슘의 경우 수축력을 감소시켜 부정맥이나 심부전에 유효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유발하는 저밀도 지단백질(LDL) 콜레스테롤의 생성을 억제하고, 혈관 조직에 침투되어 있는 콜레스테롤을 분해시키는 고밀도 지단백질(HDL) 콜레스테롤의 양을 증가시켜 혈관내 혈소판 응집작용 뿐만 아니라 각종 혈관계 질환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출처
피로회복제 등 건강보조품에 들어 있는 타우린이 치매 치료 효과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영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팀(뇌과학연구소)은 경구 투약한 타우린이 기억력 감퇴와 인지능력 저하 등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을 호전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타우린과 알츠하이머 관계를 밝힌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타우린은 항산화 활성, 피로회복, 혈압안정 등 효과가 알려진 물질로, 어폐류나 자양강장제 같은 식음료로 쉽게 섭취가 가능하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와 다양한 신경전달물질 간의 상호 반응을 조사, 뇌에서 고농도 타우린이 베타아밀로이드를 직접 조절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매일 식수에 타우린 30㎎을 녹여 알츠하이머에 걸린 생쥐에게 6주간 먹인 후 3개월 동안 뇌 기능 변화를 관찰했다. 전기 충격 후 다음날 기억 여부를 검사하는 시험 결과 타우린을 섭취한 알츠하이머 생쥐의 인지 기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알츠하이머 진행 시 나타나는 대뇌 피질 염증도 줄어들었고, 뇌 해마 부위에서 나오는 베타아밀로이드 양도 줄어들어 기억력과 연관이 높은 신경교세포가 활성화됐다.

타우린은 인체에 무해할 뿐 아니라 이미 피로 회복, 항산화 작용, 중추신경 발달 등 효능이 알려져 있어 다양한 건강보조식품에 들어 있다. 간질환 및 심장질환 치료약물로도 쓰이고 있어 손쉽게 섭취가 가능하다.

김영수 박사는 "타우린으로 신약을 개발하면 부작용이 없고 효능이 우수한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타우린의 화학 구조를 변형해 약효가 증진된 신물질을 합성해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2일자에 게재됐다.백나영기자 100na@dt.co.kr

성인 일일 권장량은 1000mg으로 알려져 있다. 초과하여 섭취하면 대부분 오줌으로 배출된다.

해산물에도 많이 들어있다. 갑오징어 100g에 1200mg 이상의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는데, 실제로도 단백질+타우린의 조합이라 원기회복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음식이다. 이 외에도 쭈꾸미가 100g당 1600mg으로 오징어, 문어, 참치 등의 해산물 중에서는 가장 타우린 함량이 높은 편이다. 사실 이런 해산물 특유의 '비릿한 감칠맛' 자체가 바로 타우린 때문이다

타우린은 원기 회복제의 주요 성분으로도 쓰인다. 하지만 김영수 박사는 "알츠하이머 예방과 치료를 위해 원기 회복제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카페인 중독이나 당분 과다 섭취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음식을 통한 섭취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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