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콩팥이라 불리는 신장은 어른 주먹만한 적갈색의 강낭콩 모양으로 횡경막 아래 척추 좌우에 하나씩 있다.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소변을 만들어내는 ‘신실질’과 소변 배출과 관련 있는 ‘집합계(신배·신우)’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신장암은 신실질에 생기는 신장세포암을 말한다.
흡연과 비만은 신장암의 발병 위험을 2배까지 높인다. 이외에도 고혈압, 식이와 같은 생활습관, 만성신부전이나 오랜 혈액투석 등 기존에 지니고 있던 신장 질환도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가족력도 신장암 위험도를 크게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암은 건강 검진이나 다른 질환으로 검사를 받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암이 상당히 진행된 환자의 경우 혈뇨를 보거나 옆구리에 통증을 느끼며 복부에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
신장암 증상
신장은 양측 옆구리 뒤쪽에 있으며 복막 뒤 공간에 다른 장기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신장암의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흔히 신장암의 3대 증상으로 알려진 옆구리 통증, 혈뇨, 옆구리에서 만져지는 종물(덩어리) 등의 증상은 진단 환자의 약 10%에서만 나타난다. 최근에는 검진의 확대로 조기 발견률이 높아서 증상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는 더 감소하고 있다.
신장암이 이미 폐, 뼈, 간 등으로 전이가 일어난 경우라면 호흡곤란, 기침, 발작, 두통, 뼈의 통증, 고혈압, 간기능 이상 등의 부종양증후군이 환자의 10~40%에서 나타날 수 있다.
신장암 진단
신장암을 혈액이나 소변검사로 진단하는 종양표지자 검사법은 없다. 대신 간단하게는 초음파 검사로 가능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신장암이 의심되는 경우 복부 CT 검사로 추가 확인하게 된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복부 CT시 조영제 주사 전, 후 영상을 비교할 수 있다.
혈관 침윤이나 혈전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는 MRI 검사는 CT 조영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의 검사에 이용된다.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흉부 촬영, 흉부 CT, 동위원소 뼈스캔, 양성자 단층촬영(PET CT) 검사 등이 요구된다. 신장암에 대한 침생검 조직검사는 얻을 수 있는 조직의 양이 적어서 진단하는데 제한적인 경우가 많으므로 일반적으로는 시행하지 않는다. 다만,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없는 경우 약물치료 등 다른 치료를 고려할 때 시행할 수 있다
신장암 자가진단
1.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2. 옆구리에 덩어리가 만져진다.
3. 옆구리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이 중 한 가지 해당할 경우 비뇨기과에 들려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야채섭취를 많이 늘리는 식이습관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도록 해하는 게 중요하다.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을 시행해야 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을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조기에 발견하여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으므로 건강검진에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수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