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소박이

봄부터 여름에 걸쳐 먹는 별미 김치로 오이의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시원한 국물이 특징이다. 씨가 들어 있지 않은 오이에 칼집을 넣고 소를 채워 익힌

오이소박이는 다른 김치에 비해 빨리 시어지고 찌갯감으로도 적당치 않으므로 먹을 만큼만 담근다.

또 오이를 잘 절여야 물러지지 않고 끝까지 먹을 수 있다.

 

칼집은 세 번 넣는 것이 소를 덜 빠지게 하지만 많이 할 때는 위에서 십자로 넣는다.

담백하고 산뜻한 맛이 나도록 젓갈을 넣지 않는 것이 좋아요.

 

 

 

담글 때 열무를 켜켜로

같이 넣으면 시원하고 푸짐하다. 소는 주로 부추를 송송 썰어서 쓰지만 궁중에서는

오이 자투리를 절여서 다진 것을 넣어 담갔다.


재료
오이 1.4kg(10개), 부추 200g, 고춧가루 1컵, 다진 마늘 5큰술,
다진 생강 2큰술, 새우젓 3큰술, 소금 3큰술, 물 적량
<소금물> 물 600mL(3컵), 소금 6큰술

 

 

 


 

 

조리방법
1. 오이는 너무 크지 않는 것을 골라 소금으로 껍질을 문질러 씻어서
   6~7cm 길이로 썰어가운데에 열십자로 칼집을 넣어 연한 소금물에
   담가 절인다.

 


2. 오이가 알맞게 절여지면 건져서 물기를 꼭 짠다.

 

 


3. 부추는 깨끗이 다듬어 씻어 3㎝ 길이로 썰어 놓는다.
4. 고춧가루는 더운 물에 불려 놓는다.
5. 그릇에 불린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새우젓, 소금을 넣고
   고루 섞은 다음 부추를 버무려 놓는다.


6. 오이의 칼집을 벌려서 5의 양념을 넣은 후 항아리에 담아 서늘한
   곳에서 익힌다.

 

여타 김치와 비교해 액젓이나 숙성을 거치지 않기때문에 가정에서나 외국에서도

쉽게 제조 가능한 김치이기도 하다. 오히려 오래 묵힐 경우 젖산균증식에 의한 특유의 신맛과

함께 오이가 힘이 없어지고 심투압 현상에 의해 매우 짜지며, 약간 물렁물렁 해진다. 그래서 만들어놓고

오래 보관할 수는 없고 그때그때 얼른 해치워야 한다.

 

 

 

 

1999년 LA Times 에서는 당시까지 소개했었던 수백가지의 음식중 기자들이 선정한

다시 먹어보고 싶은 음식 TOP 10중 하나로 들어갔던 요리이다. 아삭아삭하면서도 달콤하며

 향긋한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다만, 이 오이소박이는 외국인의 입맛에 맞추어 마늘대신

 양파를 사용하여 단맛을 좀더 올린 오이소박이다.

외국에서는 예전부터 피클 등 염장 오이를 먹어왔기때문에 거부감이

적었던 이유도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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