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공식 가입자 수가 지난달 700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5년 9개월여 만이다. 이 영향으로 정부가 주도하는 알뜰폰 판매 사이트 '알뜰폰 허브(Hub)' 월간 판매 대수도 최근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알뜰폰 허브는 알뜰폰 업체들의 유통망 다양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5년 5월 문을 연 온라인 판매 사이트다. 정부와 알뜰폰 업체들이 사이트 구축 비용을 분담하고 KAIT가 운영을 담당한다.

 

알뜰폰 Hub소개

 

 

 


 

 
알뜰폰 허브는 개설 초기에 저가폰, 선불폰, 노인폰이라는 알뜰폰 이미지, 마케팅 부족 등의 이유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알뜰폰 허브의 2015년 월 평균 알뜰폰 판매 대수는 191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운영하는 알뜰폰 허브를 통해 지난달 알뜰폰 1710대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알뜰폰 허브가 문을 연 이래 최다 판매 실적이다.

알뜰폰 허브의 올해 1분기 월 평균 알뜰폰 판매 대수도 1540대로 집계됐다. 수치상으로 올해 들어 꾸준히 월 판매 실적 1500대 이상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알뜰폰 허브에서 알뜰폰에 가입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일반 통신사들과 같은 '휴대폰 구매'를 하거나 기존의 기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USIM 구매'를 하는 것.

먼저 휴대폰 구매 탭에 들어가봤다. 알뜰폰 업체의 추천 상품 등 32종의 LTE폰, 13종의 3G 폰이 갖춰져 있었다. 알뜰폰은 구형 단말기만 판매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일부 업체는 최신 폰인 삼성 갤럭시S8와 LG G6도 판매중이었다. 다만 각 업체의 단말기 라인업의 차이는 크게 없었다.

USIM 구매 탭에서는 통신사들의 상품들이 요금제별로 나눠져 있었다. LTE 요금제의 경우 최저 3천300원부터 3만3천원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많이 쓰는 선불폰의 경우, LG유플러스 망을 쓰는 마이월드의 4천950원 LTE 유심 요금제 하나밖에 없었다

 

데이터 많이 쓰면 'USIM 무제한 요금제' 추천

'맞춤 요금제 상품' 탭에서 음성, 문자, 데이터량 등을 선택하니 맞춤형 요금 상품을 가격이 낮은순으로 추천해 줬다.

통화 및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직장인 가입자를 가정해 상품을 검색해 봤다. 그러자 LG유플러스의 회선을 사용하는 유모비 '유심 데이터 11G' USIM 요금제가 가장 먼저 검색됐다. 월 3만2천890원에 11GB의 데이터가 기본 제공되고, 초과 시 하루에 2GB씩 추가로 제공하는 요금제다. 2GB 마저 다 쓰면 3Mbps의 속도가 제한된다.

이 상품 목록을 누르니 신규가입과 번호이동 중 가입 유형을 선택하도록 했다. 요금 3만2천890원에 USIM 값은 신규 가입에 한해 1회 무료였다.

이후 가입 절차는 일반 통신사의 온라인 유통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유무료 부가서비스도 고를 수 있었는데, 발신번호 표시나 번호변경 안내 등은 물론이고, 부재중 전화 알림 등도 선택할 수 있다.

 


 

 

사용량 적은 요금제는 '0'원짜리도 있어요

알뜰폰은 휴대전화 사용량이 적은 사용자들에게도 적합하다. 음성통화와 문자, LTE 데이터 사용이 적은 어르신 사용자를 가정하고 검색하면, SK텔레콤의 망을 사용하는 티플러스의 월 4천950원을 내는 삼성 갤럭시 J3 2016가 가장 먼저 나온다.

그 다음으로 KT모바일의 월 5천390원짜리 소니 엑스페리아 C3가 줄을 이었다. 월 1만원이 넘지 않는 상품이 6개 있었다.

같은 조건으로 데이터를 3G로 바꾸면 프리텔레콤의 월 1천650원짜리 요금제에 삼성 스타일보고서2(SCH-W860)가 추천된다. 지난 2009년 8월에 출시된 2.2인치 화면이 달린 폴더폰이다.

USIM 요금제 중에는 아예 '0'원짜리도 있다. SK텔레콤 망을 쓰는 티플러스의 3G USIM '천사요금제'의 경우 기본제공되는 음성통화, 문자, 데이터는 없지만, 다음달 14일까지 가입하면 기본요금이 0원이다.

 

LTE USIMLTE 휴대폰에서 사용가능한 USIM 요금제 상품입니다.

 

 

알뜰폰허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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