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람보르기니폰 '알파원' 출시…200만원대

 200만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스마트폰 '알파원'이 베일을 벗었다. 국내 통신장비업체 다산네트웍스가 토니노 람보르기니(Tonino Lamborghini) 브랜드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다산네트웍스는 이날 러시아에서 알파원 공개 행사를 열었다. 알파원은 러시아뿐 아니라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영국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알파원은 이탈리아 명차 브랜드인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한 점이 특징이다. 금속과 가죽 소재로 강인함과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는 게 다산네트웍스 측 설명이다

통신장비 기업인 다산네트웍스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알파원’(사진)이 16일 러시아를 시작으로 한국, 두바이, 중국, 영국 등 5개국 한정 에디션으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롯데백화점 본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www.lamborghinimobile.com)을 통해 살 수 있다. 알파원은 람보르기니 창업자의 아들이 본인 이름을 따서 차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토니노 람보르기니’에서 선보이는 제품으로, 2015년 출시한 스마트폰 ‘88 타우리’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스마트폰이다. 88 타우리는 가격이 6000달러에 달했다.


다산네트웍스와 자회사 코라시아는 지난해 9월 토니노 람보르기니의 정보기술(IT) 제품에 대한 글로벌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으며, 알파원의 경우 디자인을 토니노 람보르기니 측에 의뢰하고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어 공급한다.

 


 

 

알파원에는 리퀴드 메탈(liquid metal) 소재로 제작됐다. 이는 수술용 메스나 고급 골프채 헤드에 사용된다. 티타늄보다 강한 소재로, 외부 충격과 일상 속 마모로부터 기기를 보호한다.

후면 커버는 이태리 장인이 수작업한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람보르기니 가문을 상징하는 빨간 방패 안의 소 문양 메탈 장식과 금색 스티치가 더해졌다.

사양은 5.5인치 WQHD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820 4GB 램(RAM) 64GB 저장공간 3천250mAh 배터리 2천만화소 후면카메라 800만화소 전면카메라 안드로이드7.0 등으로 요약된다.

이 밖에도 돌비(Dolby)의 음향 시스템이 적용된 듀얼 스피커를 장착했으며 카메라에는 전자식손떨림방지(EIS) 기능이 탑재됐다. 또한 4K 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후면에는 지문인식센서가 있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알파원의 가격은 200만원에서 300만원 사이에 책정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국내 출시 물량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TL99G'라는 이름으로 적합성인증을 받았다. 제조 국가는 중국이지만 정확한 제조사는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 출시일은 18일로 예정됐다. 알파원을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은 다산네트웍스 자회사 코라시아가 운영하는 하남 스타필드의 토니노 람보르기니 매장이랍니다.

다산네트웍스는 영국에서 초호화 백화점으로 꼽히는 헤롯백화점과도 독점 판매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군요. 계약이 완료되면 헤롯백화점은 3층에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를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해 알파원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철 코라시아 대표는 "람보르기니의 높은 브랜드 가치와 이태리 디자인,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해 약 2조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는 글로벌 럭셔리 IT 시장에서 알파원 출시를 계기로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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