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대한외국인'에서 개그맨 박휘순이 전립선비대증을 고백했다. 박휘순은 "(전립선) 비대증이 조금 있다. 자전거를 많이 타다 보니까…"라고 말했다. 이 말에 박명수는 "저도 자전거를 많이 타는데 남자들한테 안 좋다는 말이 있더라"고 말했다. 자전거와 전립선비대증은 무슨 관계일까?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방광 하부 소변이 나오는 통로를 압박하는 질환이다. 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빈뇨(하루 8회 이상 소변 보는 것) ▲갑작스러운 요의(소변 마려운 느낌) ▲절박뇨(소변 참기 힘든 상황) ▲잔뇨감(소변 본 후 남아있는 듯한 느낌) 등 다양한 배뇨 장애를 유발한다. 날씨가 추울수록 증상이 악화하기 쉽다. 기온이 내려갈수록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전립선 주변 근육과 요도가 수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겨울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전립선 질환자가 1.2배로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자전거를 오래 타면 신체 하중과 바닥에서의 충격이 엉덩이에 집중된다. 이 과정에서 전립선이 압박돼 혈류량 감소로 전립선 질환이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다. '대한외국인'에 방송 게스트로 출현한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꽈추형)도 "자전거 안장이 전립선이 눌러지는 부분에 있어서 안 좋다"고 말했다. 

자전거 탈 때 전립선 자극을 줄이려면 중간에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 주행 중간에 의식적으로 엉덩이를 들어주는 것도 방법이다. 홍성우는 "자전거 전문 선수들도 잘 보면 엉덩이가 들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장은 가운데가 뾰쪽한 경기용 안장보다 중간이 뚫려있는 전립선 안장(가운데 부분이 파인 Y자 모양 안장)을 사용하면 자극이 적다. 안장 쿠션을 푹신하게 두는 것도 좋다. 자전거를 탄 후 회음부에 자극이 있다면 10~15분 따뜻한 물로 좌욕해야 한다. 단, 통증이 계속 이어지거나 배뇨 장애가 생긴다면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전립선염이나 배뇨 문제가 있는 사람은 장시간 자전거를 타지 않는 것이 좋다. 


전유성이 만든 극단 '코미디 시장' 출신이며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28세에 데뷔했다.

수원 영생고등학교 출신으로 동남보건대학교 컴퓨터응용학과를 졸업했다. 인하대학교 연극영화과에 편입학하여 재학 중이며, 소속사는 라인 엔터테인먼트다.

데뷔 초에는 주로 불쌍한 처지에 있는 자신의 삶을 희화화하는 자학개그를 많이 했으며 그러다가 김대범이 기획한 제3세계에서 '맨손으로 북경오리[2]를 때려잡고 떡볶이를 철근같이 씹어 먹으며, 달리는 마을버스 2-1에서 뛰어내린' 재벌급 회장(혹은 사장) '육봉달' 역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한동안 출연이 없었다. 이후 희망프로젝트를 통해 복귀. 여기서 나오는 후일담이 매우 슬프다. 대포동 예술극단의 뽀그리우스 역할도 유명한데, 싱크로율이 엄청나다.

봉숭아 학당에서는 생일이 2월 29일인 사람의 애환을 개그 소재로 잠시 써 먹은 적 있지만, 실제 그의 생일은 7월 10일이다.

보시다시피 2012년쯤까지는 대세에 속하는 개그맨이었다. 그 이후로는 개콘에서 나와 예능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으며, 2016년을 기점으로 방송에서 고정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지 않다. 방송인들의 경우 요즘 인기도의 척도로 가장 많이 꼽히는 유튜브 영상 클립도 가장 먼저 나오는 건 순정남에서 활약했던 2012년 경의 박휘순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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