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이하선염의 원인인 볼거리바이러스(MuV) 증식에

필요한 단백질이 발견됐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소아가 걸리기 쉬운 감염증의 일종으로, 

드물게 수막염과 난청 등 심각한 합병증이 유발되는 사례도 있어 

새로운 치료법 개발 등에 도움을 주는 성과로 주목된다.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세포에 침입한 MuV가 증식할 때 

작용하는 두 개의 '막단백질'에 주목했다. 이들 막단백질 주변에서 

발견된 700종에 가까운 세포 속 단백질 가운데 MuV의 증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단백질을 선별했다.


그 결과 'USE1'이라는 세포내 물질수송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찾아낼 수 있었다. USE1의 작용을 억제하자 MuV의 

막단백질 일종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고 감염 후 증식이 

억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USE1과 막단백질의 결합을 방해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결합방식을 더 자세히 조사하면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데 하나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거리는 바이러스(paramyxovirus)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으로, 이하선이 비대해지고 동통을 

특징적인 소견으로 한다. 예방 접종이 보편화되면서 발생 빈도가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늦겨울이나 봄에 잘 발생한다.


원인
볼거리 바이러스는 파라믹소 바이러스(Paramyxovirus)과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로, 한 가지 혈청형만이 알려져 있다. 

침의 비말 감염(기침을 하거나 대화 도중에 나온 자잘한 것들과 

함께 병원균이 방출되어 그것이 공기와 함께 호흡기로 흡입됨으로써 

감염되는 것)에 의하여 전파되며 가장 전염성이 높은 시기는 

타액선 비대 1~2일 전부터 붓기 시작된 후 5일까지이다.

볼거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볼거리 바이러스 외에도 거

대세포 바이러스(cytomegalovirus),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parainfluenza virus),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콕사키 바이러스, 장 바이러스(enterovirus) 등이 있다. 

또한, 황색 포도상균 및 기타 세균 등도 볼거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티오우라실(thiouracil), 요오드 등의 특정 약물에 대한 

약물 반응, 또는 당뇨, 간 경변, 및 영양 결핍 등의 증상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감별 진단을 필요로 한다.

증상
잠복기는 약 2~3주간이며 30~40%는 증상이 없다. 

타액선 비대와 동통이 특징적인 소견이며, 대부분 이하선(귀밑샘)을 침범한다. 

처음에는 한쪽에서 시작하여 2~3일 후에는 양쪽이 붓게 되지만, 

환자의 약 25%에서는 한 쪽만을 침범하기도 한다. 

이하선 비대는 1~3일째 최고에 달하며 3~7일 이내에 점차 가라앉는다. 

볼거리 환자의 절반 이상은 뇌척수액 검사에서 

백혈구 증가 소견을 보이나 실제 뇌수막염의 증상이 

있는 경우는 10%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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