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기체부품으로 수주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가 B787 피봇 벌크헤드 공급계약 790억원. B777X 날개 구조물 공급계약 6418억원을 공시했다"며 "B777X은 보잉에서 진행하는 신규 업그레이드 사업으로 의미있는 수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시점까지 누적 신규수주는 약 1조2700억원으로, 이 중 기체부품 수주가 약 1조1000억원"이라고 전했다한국항공우주(KAI)는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 13년간 6511억원 규모의 부품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번에 신규로 납품하는 부품은 보잉의 신규 기종인 B777X의 주요 구조물인 윙 립(Wing Rib)으로 2030년까지 독점 공급하게 된다. 추가 계약금액은 780억원 규모이며, 보잉은 2028년까지 계약을 맺게됐다.



한편, 한국항공우주는 태국 정부에 한국산 고등훈련기 T-50을 납품하기 위해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태국 일간지 방콕포스트는 태국정부가 고등훈련기 T-50 8대 79억바트(2660억원)에 구매하기로 하고, 각료회의에 예산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계약 체결은 이달 말에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999년 정부가 추진했던 대규모 사업교환(빅딜)에 의해 세워졌다. 외환위기 발생 이후 5대 그룹은 계열사를 서로 교환, 통합하는 빅딜을 추진했는데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대우중공업, 삼성항공(현 삼성테크윈), 현대우주항공 등 항공 3사의 항공기 부문이 통합하면서 출범했다.

출범 당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자본금은 2892억 원, 자산은 1조 1,000억 원이었으며 항공 3사가 같은 지분으로 참여했다. 2001년 KT-1 기본 훈련기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했다. 2006년 유로콥터사와 한국형 헬기를 개발하는 계약을 맺었다. 2003년 공격용 헬기인 아파치의 동체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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