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산은)이 대우건설 매각 개시 작업에 착수했다.

산은은 지난 7일 대우건설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고 11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산은 사모투자펀드 KDB밸류제6호를 통해 보유 중인 대우건설 지분 50.75%다.

산은은 다음 달 중 투자은행(IB)·회계·법률 등 자문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매각 공고를 내고 올해 안에 매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올해 중 예비입찰 등을 거쳐 내년 중 매각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산은이 대우건설 매각에 착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올해 초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었으나 대우건설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대한 감사 의견이 '의견 거절'로 나와 매각이 미뤄졌다.

 

매각 대상은 산은이 PEF(사모투자펀드) KDB밸류제6호를 통해 확보한 대우건설 지분 50.75%다.


주간사 선정 이후 대우건설에 대한 매도 실사가 이뤄지면 PEF 만기가 올 10월에 돌아오는 만큼 이전에 매각 공고가 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매각 핵심은 대우건설의 주가 상승 여부가 될 전망이다. 산은은 약 3개월간의 짧은 시간 내에 대우건설 주가를 최대한 부양해야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매각까지의 기간이 매우 짧은 만큼 대우건설은 그간 강점으로 내세운 주택사업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기업 가치 및 주가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호재가 터져준다면 매각이 더욱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민영화 이후 기존의 정책금융 업무는 한국정책금융공사로 이관되었고, 현재는 산업의 개발·육성, 사회기반시설의 확충, 지역 개발, 금융시장 안정 및 그 밖에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 등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관리하기 위하여 대출 또는 어음의 할인, 증권의 응모·인수, 투자 및 채무의 보증 또는 인수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5년 12월 기준 법정 자본금은 30조원이며 기획재정부가 92%를 출자하여 지배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직은 10부문 6본부 6지역본부 54부(실)로, 국내에 81개 지점과 해외에 8개 지점과 5개 의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본점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4(여의도동 16-3번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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