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죽음 진실을 놓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품위있는 그녀'. 이건희가 김선아를 죽인 범인으로 드러난데 이어 김희선을 제외한 모든 인물이 새드엔딩을 맞이하는 등 드라마 사상 가장 큰 충격적인 결말을 안겼다.마지막회에서는 박복자(김선아)를 죽음으로 몬 진범에 존재가 드러났다.
'품위있는 그녀'는 첫 방송부터 박복자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리며 충격적인 포문을 열었다. 이후 박복자를 죽인 인물이 누구인지 촛점이 맞춰지며 박복자의 남편이자 우아진 전 시아버지 안태동(김용건)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진심을 바쳤던 그녀에게 배신의 큰 상처를 받았던 그는 살해 동기가 충분하기 때문. 박복자와 마주칠 때마다 살벌한 대립으로 긴장감을 높였던 안태동의 장남 안재구(한재영)와 그의 처 박주미(서정연)도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김선아 살해 혐의 자백하는 한재영 마음, 편하려고…
경찰서에 스스로 찾아가 진술하는 안재구(한재영)
복자(김선아)를 죽였다고 자백하는 재구 '자수'
"그냥, 사람을 죽이면… 너무 힘들거든"
그런 재구를 눈물로 바라보는 주미(서정연)
이외에도 안태동의 둘째 딸 안재희(오나라), 박복자의 과거를 알고 있는 천방순(황효은), 어린 시절 함께 자랐던 구봉철(조성윤), 박복자의 회사 매각을 도운 한민기(김선빈)가 지목되었으며 마지막 용의자가 풍숙정 사장(소희정)까지 시청자가 의심하는 살인범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날 방송 말미 우아진은 딸 안지후(이채미) 영어일기장을 통해 박복자를 죽인 이가 조카 안운규(이건희)란 사실을 알게됐다. 안지후 일기장에는 안운규가 전화를 걸어 "나 오늘 악마를 죽일 거다"고 말한 내용을 적었던 것.
실제로 안운규는 "저한테 왜 그랬어요? 우리 엄마에게 왜 그랬어요? 왜 그랬냐고 묻잖아"라며 벽돌로 박복자의 머리를 내리쳤다. 앞서 안운규는 박복자에 의해 집에서 쫓겨나는 등 직접적인 굴욕은 물론 갈등을 빚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온 상태였던 터. 이후 5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안재구가 아들 대신 자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운규는 정신이상 증세로 입원하며 새드엔딩을 맞이했다.
미국에 어학연수 간 줄 알았던
주미(서정연)의 아들 운규(이건희)가 한국에 있다!
"나, 오늘 악마를 죽일 거야… 비 오는 날 좋잖아"
부모와 복자(김선아)의 싸움 지켜보던 운규의 '눈빛'
실제로 '품위있는 그녀'를 집필한 백미경 작가는 지난 6월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복자를 악역으로 두고 쓰지 않았다.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절대선도 악도 없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가치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유리 천장을 깨부수고 상류로 역류 중인 '비법' 대공개(!)
현금으로 빌딩을 매입하는 오풍숙(소희정)
유리 천장을 깨고, 상류로 역류 중인 풍숙정의 비법
그 마법의 요술 철퇴 비밀은 바로 그 우리가 다아는 맛
아무도 모르게 만들던 그 비법이었다.
그녀역시 작가의 말대로 욕망을 꿈꾸는 거기에는 선도없고 악도
없다고 하는 그 계단을 향해 달려가는 또하나의 인물
이어 백미경 작가는 "모든 사람 안에 박복자가 다 있다 생각한다. 자신이 가진 욕망을 향해 브레이크 없이 달리는데, '그걸 가져보니 별게 없다'는 것을, '우아진처럼 될 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갖고 싶은 것을 못 가졌을 파멸하는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며 진정한 품위는 무엇인가를 질문하는 드라마"고 '품위있는 그녀'의 메시지를 예고했던 것.
이렇게 '품위있는 그녀'는 마지막회 충격적인 결말을 안기며 진정한 품위, 그리고 상류사회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그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허상과 같은 것인지를 깨닫게 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선아는 1시간 안에 캐릭터 서사 풀어내는 유려한 연기와 눈빛만으로 풀어내는 다양한 감정, 그리고 매회 명장면을 탄생시키는 극과 극 연기로 주말마다 안방극장을 압도한데 이어 캐릭터 완성도를 위한 숨은 노력까지 빛을 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김선아는 ‘박복자’의 유년시절부터 방황하던 과거 그리고 회장사모님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매끄럽게 표현했다. 1시간 안에 캐릭터의 서사를 유려하게 그려내며, 자칫 ‘악녀’로만 비칠 수 있던 인물을 보는 이로 하여금 한편으로는 공감할 수 있게 하며 극에 더욱 몰입케했다.
또 눈빛만으로 ‘박복자’의 희로애락 감정을 완벽히 표현해내며 극 몰입도를 높여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것. 그토록 갈망하던 상류사회 입성을 위한 폭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데 이어 아무리 겉모습을 흉내 내봐도 완벽한 상류사회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 부딪히며 느끼는 분노와 좌절을 탁월히 그려내며 연이은 최고시청률 경신에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또한 김선아는 한 인물의 바닥부터 정점까지 탁월하게 그려내며, 극과 극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자랑했다. 간병인 면접을 보던 순간부터 말투와 손짓 그리고 아랫사람을 대하는 눈빛까지 온몸으로 완벽한 상류층의 아우라를 뿜어내며 보는 이들을 압도해 극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임과 동시에 캐릭터에 대한 개연성을 매끄럽게 풀어냈다.
더불어 김선아는 캐릭터를 위한 숨은 노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박복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시도와 노력을 들이며, 파마머리에 쭈글쭈글한 양말까지 캐릭터를 완성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 바 있다. 또한 김선아는 김희선과 함께 갈등의 양 끝에 서있는 듯하지만 한편 그녀를 향한 동경과 연민의 마음을 내비치며, 갈등과 긴장감속에서도 빛나는 워맨스를 그려내 한층 더 강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드라마 명대사 명대사가 눈길을 끈다.
안지후(이채미)는 엄마 우아진(김희선)을 따라 할아버지 댁을 방문했다. 우아진의 볼일이 끝나고 모녀는 그 집을 나오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안지후는 박복자(김선아)가 집에 없는 것을 알고 젊은 할머니를 찾기 시작했다. 우아진은 제대로 말을 못하고 "외국에 갔다"고 둘러댔다. 이어 "프랑스에 갔다. 꿈이 화가래"라고 전했다.
안지후는 "아. 어쩐지. 그 할머니 그런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 할머니 눈 봤어? 사람 눈은 거짓말을 못하거든? 그 할머니 눈은 뭐랄까 늘 꿈을 꾸는 눈이었어"라고 말했다.
박복자의 나레이션으로 '욕망과 꿈의 차이가 무엇일까. 어쩌면 그 아이의 말처럼 난 그냥 꿈만 꾸어야 했을까'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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