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명칭은 '에이타킴스 블록1A'이다. 길이는 3.98m, 지름은 61㎝, 발사중량은 1,670㎏, 최대사거리는 300㎞이다. 미국의 방위업체인 록히드마틴이 1985년부터 생산한 전술 지대지미사일이다. 다연장로켓발사기에 탑재해 발사하며, 발사기 1대에 2발의 미사일이 장착된다. 1대당 가격은 13억 원 정도이다.

자탄 탑재형으로, 수류탄과 비슷한 위력을 갖는 950개의 자탄이 탑재되어 있다. 미사일 하나로 축구장 3~4개 크기의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을 만큼 화력이 강하고, 집중력도 뛰어나다. 비행은 위성항법장치(GPS)에 따라 관성 유도방식으로 난다. 다연장로켓발사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발사대 안에 로켓이 있는지 미사일이 있는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군도 2003년부터 에이타킴스를 도입해 같은 해 12월부터 실전 배치하였다. 2004년까지 총 111대를 도입하는데, 공격 범위는 북한의 신의주·강계까지 포함된다. 에이타킴스가 도입되기 전까지 한국군이 가지고 있던 미사일의 최대사거리는 180㎞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한미미사일협정 때문인데, 2001년 1월 한미미사일협정이 개정되면서 사정거리 300㎞의 미사일도 보유할 수 있게 되었다.


현대전은 버튼의 전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버튼을 눌러 단 한 발의 미사일로도 적국을 괴멸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사일은 가격대 성능이 뛰어난 무기체계이자 한 나라의 국력을 상징하기에, 미사일주권이야 말로 한 나라 국방력의 척도이다. 
미사일은 대량살상무기(Weapons of Mess Destruction; WMD)로 구분되어 국제사회의 관심과 제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특히 미사일에는 어떤 종류의 탄두가 장착되느냐에 따라 그 파괴력도 상이하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TNT와 같은 고폭약에서부터, 화학무기, 생물학무기에 더하여 핵무기까지 탑재하여 엄청난 살상력을 자랑한다

특히 재래식무기를 압도하는 핵무기가 등장하면서 탄도미사일의 가치는 매우 높아졌다. 탄도미사일은 항공기보다 훨씬 빠른 비행속도를 자랑하여 핵무기 투발수단으로 최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거리 1,000km 이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스커드 시리즈를 비롯하여 다양한 미사일을 세계 각국에서 보유하여 전쟁에서 활용해오고 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한국전쟁 후 북한 지도부는 소련과 중국의 지원이 충분하지 못하여 한국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오고 있었다. 특히 1962년 10월 쿠바 미사일 위기에서 소련이 미국에 대하여 강경노선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에 북한 지도부는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도 최강의 공격수단이자 상호확증파괴 수단인 탄도미사일과 핵에 일찍부터 커다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북한은 이미 1963년에 소련에 탄도미사일 독자개발을 위해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소련은 북한의 요청을 거절하고 대신 1969년 프로그 지대지 로켓을 제공했다. 또한 1970년대에는 중국의 DF-61 탄도미사일 개발계획에 참여했다는 주장도 있다. 사정거리 600km 탄두중량 1t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목표한 이 계획은 1978년 덩샤오핑이 집권함에 따라 중단되었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중동으로 눈을 돌렸다. 특히 4차 중동전으로 관계가 돈독해진 이집트와 시리아 등의 국가로부터 다양한 탄도미사일 샘플을 입수하여 역설계를 통해 드디어 자국산 미사일을 개발하게 되었다. 현재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에서는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스커드 계열의 개발을 진작에 완료하고, 고체연료 미사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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